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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메시 등번호' 10번, 전인지는 '메이저 승수' 8번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선수 '백넘버' 눈길
최혜진은 23번·고진영은 7번…'팀 경기' 강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5-04 09:51 송고
등번호를 달고 연습 중인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고진영(7번), 전인지(8번), 최혜진(23번), 김효주.(10번). (LPGA 제공)
등번호를 달고 연습 중인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고진영(7번), 전인지(8번), 최혜진(23번), 김효주.(10번). (LPGA 제공)

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에서는 선수 별 '등번호'가 있어 눈길을 끈다.

등번호는 개인 운동인 골프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팀 경기'임을 나타내는 방식 중 하나로 등번호를 채택했다.
전인지(29·KB금융그룹), 고진영(28·솔레어), 김효주(28·롯데), 최혜진(24·롯데)이 출격하는 한국도 각자 등번호를 선택했다.

전인지의 등번호는 8번이다.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답게 자신이 지금까지 우승한 메이저대회 승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차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차례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생일이 8월(10일)이라는 점 역시 8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김효주는 10번을 골랐다. 흥미롭게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등번호를 따온 것이다.

최혜진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인 23번을 자신의 것으로 선택했다. 생일이 8월23일인 이유도 더해졌다.

고진영은 7월7일인 자신의 생일에서 딴 7번을 등번호로 정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제각기 자신이 원하는 등번호를 선택했다.

자신의 생일에서 따온 번호가 가장 많지만,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자신의 전화번호 끝 두 자리인 35번을 선택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생각을 오래하기 싫다'는 이유로 언니 모리야의 등번호 다음 숫자인 36번을 골랐다.

한편 한국은 호주, 태국,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해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상위 2위안에 들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첫날인 5일 포볼 매치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전인지와 최혜진이 한 조를 이뤄 이민지-스테프 키리아코와 상대하고, 김효주-고진영은 한나 그린-사라 켐프와 대결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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