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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호셀루,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서 멀티골…노르웨이 3-0 완파

후반 교체로 들어가 2골 터뜨려
노르웨이 홀란드 부상으로 결장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3-26 09:54 송고
스페인 데뷔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호셀루 © AFP=뉴스1
스페인 데뷔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호셀루 © AFP=뉴스1

33살의 공격수 호셀루(에스파뇰)가 스페인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스페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1차전 노르웨이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전반 13분 다니 올모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교체로 들어간 호셀루가 후반 39분과 40분에 쐐기골을 넣어 3골 차 승리를 따냈다.

대기만성형 공격수인 호셀루는 이날 스페인 대표로 처음 나선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2㎝의 장신 골잡이인 호셀루는 셀타 비고,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호펜하임, 하노버(이상 독일), 스토크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알바레스, 에스파뇰(이상 스페인)에서 뛴 베테랑 선수지만 A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한 스페인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데라 푸엔테 감독이 호셀루를 명단에 포함시켰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전반 13분 만에 알레한드로 발데의 도움을 받은 올모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발데의 땅볼 크로스를 올모가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멀티골을 터트린 호셀루(오른쪽) © AFP=뉴스1
후반 멀티골을 터트린 호셀루(오른쪽) © AFP=뉴스1

전반을 1-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들어 다니 세바요스, 미켈 오야르사발, 예레미 피노 등을 잇달아 투입해 공세에 나섰다.

이날 주인공은 후반 36분 알바로 모라타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호셀루였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파비앙 루이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어 득점을 뽑아냈다. 호셀루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 후 그대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포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분 뒤 호셀루는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오야르사발의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문전에 있던 호셀루가 집중력 있게 왼발로 밀어 넣어 골 네트를 갈랐다.

스페인 대표팀 선수가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한 것은 1998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은퇴) 이후 25년 만이었다.

경기 후 호셀루는 "새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고자 했다"며 "난 지금 18살 소년처럼 느껴진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놀라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의 간판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인 엘랑 홀란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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