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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올해 배리어프리영화관 시작은 '한창나이 선녀님'

4월 '코다', 5월 '시집가는 날', 6월 '오마주' 상영 예정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2023-03-20 11:15 송고
배리어프리영화관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배리어프리영화관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한창나이 선녀님' 상영을 시작으로 올해 배리어프리영화관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장애인을 위해 기존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자막을 삽입한 영화를 말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사)배리어프리위원회와 협력해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배리어프리영화 상영을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에는 총 4회의 배리어프리버전 영화가 상영된다. 이달 '한창나이 선녀님'을 시작으로 4월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 등 다수 영화제 수상작 '코다', 5월은 고전영화 '시집가는 날', 6월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으로 떠오른 배우 이정은의 첫 단독 주연작 '오마주' 상영이 예정돼 있다.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사계와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풍경을 통해 바쁜 일상 속 힐링을 받을 수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코다(CODA)'는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하는 말(Children of Deaf Adult)로,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들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망설이는 소녀 코다 루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시집가는 날'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영화화한 고전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시아영화제 희극상을 수상했으며 김승호, 조미령 등 한국고전영화의 친숙한 배우들이 등장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마주'는 고전영화 필름을 복원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중년 여성 감독 지완의 이야기로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관람은 모두 무료다.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당일 오후 1시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사회복지시설 단체관람은 사전에 전화 연락 시 무료 주차권을 지원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통해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함께 영화를 즐기고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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