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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IMF·정부보다 성장률 소폭 높은 1.8% 전망…중국 경제가 관건

"중국 내 감염병 확산·부동산 시장 하강, 전망 위협요인"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2023-02-10 07:00 송고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과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왼쪽)과 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2월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하고 있다. 2023.2.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과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왼쪽)과 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2월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하고 있다. 2023.2.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우리 정부보다 소폭 높게 평가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는 데는 중국 경제의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KDI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KDI 경제전망(수정)'에는 올해 경제성장률 1.8% 전망과 함께 하반기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성장률 1.8%라는 수치는 IMF와 한국은행이 예상한 1.7%나 정부가 전망한 1.6%보다 높다. 실제 KDI가 경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다른 기관과의 경제성장률 수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이번 KDI 발표 시점과 다른 기관들의 발표 시점이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은행과 정부의 각각 1.7%, 1.6%라는 수치는 지난해 말에 발표됐기 때문에, 그 이후의 국내외 사정 변경이 반영되지는 못했다.
정 실장은 "최근에는 중국에서 감염병이 잡혀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은행이 이달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출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한 상태다.

결국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가 KDI 전망치 달성의 핵심 키(Key)가 될 전망이다.

KDI는 보고서에 "하반기 경기 반등의 주요인이 중국 경제의 회복"이라고도 명시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율을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하며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KDI는 또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 그치면 우리 경제의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국에서 감염병 확산이 충분히 제어되지 못하거나 중국의 부동산시장 하강이 경기에 파급되는 경우, 수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시장에서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 1일 "중국 여행객이 다시 많이 오기 시작하면 경상수지 회복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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