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미일, 민간·군사 양용 기술개발 협력…대중국 겨냥 드론·AI 협력

13일 바이든-기시다 회담서 협력 논의될
요미우리 "미국, 일본 무인기 기술 높이 평가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3-01-11 16:31 송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기시다 총리의 사진은 지난해 11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헙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해 12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서 촬영됐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기시다 총리의 사진은 지난해 11월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헙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해 12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서 촬영됐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중국과의 패권 다툼을 위해 무인기나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등 민간과 군사 분야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유스'(양용) 기술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미일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이 일본의 민간 기술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 이 같은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 같은 방안에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일 정상 간에 듀얼 유스 추진을 확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연구지원을 통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민군 양용 기술을 만든다. 최근에는 국방부 산하 국방이노베이션유닛(DIU)이 신흥 기업의 기술 발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군 융합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는 중국을 비롯해 각국에서도 민간 첨단기술의 군사 활용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경우 학술계 등이 군사기술 협력에 소극적이어서 뒤처져 왔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정이 결정된 국가안보보장전략에서 '민관 첨단기술 연구 성과의 방위장비품 적극 활용'이라는 내용을 넣는 등 정책 전환을 노리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멀티유스 첨단 기술 발굴을 담당할 연구개발기관을 방위장비청에 설치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를 기회로 미국은 기술력이나 개발 능력이 우수한 민간 제조업이나 연구기관을 보유한 일본의 기술을 대중국 억지력 강화에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듀얼 유스 기술의 유력 후보는 무인기다. 미국과 일본은 오는 12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영국·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를 지원하는 형태로 일체 운용하는 무인기의 공동 연구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한다.

요미우리는 미국이 일본 무인기 기술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한 것로 봤다. 이 매체는 정상간의 합의가 이뤄지면 민간 기술을 살린 미일 협력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past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