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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이 위로하네…지금 떠나기 좋은 해외 힐링여행지

튀르키예·스위스·캐나다·호주관광청 추천 대자연 명소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2-11-06 08:05 송고
블래치포드의 이글루 위로 펼쳐진 오로라ⓒ캐나다관광청
블래치포드의 이글루 위로 펼쳐진 오로라ⓒ캐나다관광청

기분 전환 겸 위로가 필요할 때 일상을 벗어나 자연에 파묻히는 여행을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핸드폰을 멀리하고 오롯이 자연에 집중할 수 있다.

해외관광청들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지금 떠나기 좋은 대자연 여행지들을 선별해 추천했다. 단풍, 오로라, 협곡 등 자연이 주는 위로의 선물들이 가득한 곳들만 모았다.  
 
아반트 호수 전경(튀르키예문화관광부 제공)
아반트 호수 전경(튀르키예문화관광부 제공)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추천 '아반트 호수' 
 
아반트호(Abant Lake)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자리한 도시 볼루(Bolu) 시내 중심가에서 34km 떨어진 호수다. 장엄한 자연으로 전 세계에서 방문객이 찾는 명소이다.
아반트 호수 주변에는 아름다운 호수 전망과 함께 낭만적인 숙박을 제공하는 수많은 호텔이 있다. 그림 같은 호숫가 레스토랑에서는 볼루의 지역 특선 요리와 함께 이 지역의 유명한 송어 요리를 제공한다.

자연을 더 깊이 만끽하고 싶다면 호수 근교 캠핑 장소도 좋다.

화려한 단풍으로 물든 호수 근처를 자전거로 또는 여유롭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고 뗏목을 타고 호수의 중심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말이나 마차를 타고 숲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둘러봐도 된다. 
더 높은 곳에서 단풍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패러글라이딩(기상 조건에 따라 상이)도 준비돼 있다.

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 구간을 오가는 열차인 고르너그라트반(스위스관광청 제공)
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 구간을 오가는 열차인 고르너그라트반(스위스관광청 제공)
 
◇ 스위스관광청 추천, 고르너그라트반 열차
     
스위스 알프스의 단풍 막바지를 낭만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산악 열차를 타고 떠나보자.  
 
유럽에서 가장 높은 지상 톱니바퀴 열차가 체르마트 기차역에서 고르너그라트 봉우리 정상까지 연중 운행된다. 기차는 1469m를 오르는데 인상적인 다리를 건넌다.

이후 갱도와 터널을 지나 잣 소나무와 황금빛 낙엽송으로 물든 숲을 관통하고 바위 가득한 협곡과 반짝이는 산장 호수를 지난다.

33분 만에 마터호른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크리스털처럼 맑은 가을 공기 속에서 찬란하게 빛난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소지하면 기차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오로라 스톰(O CHUL KWON 제공)
오로라 스톰(O CHUL KWON 제공)

◇ 캐나다관광청 추천,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3박 체류 시 평균적으로 95%, 4박 체류 시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옐로나이프에서는 산이 없는 평평한 지형과 맑은 날씨 등으로 머리 위에서 춤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오로라 관찰을 위한 전용 시설과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어서 추운 날씨에도 밤에는 오로라를 감상하고 낮 동안에는 개 썰매, 스노모빌, 스노슈잉, 얼음낚시 등 다양한 겨울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오로라 관측의 최적기는 길고 청명한 밤하늘이 계속되는 11월부터 3월까지의 겨울이다.

옐로나이프에서 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도시 외곽에 '오로라 빌리지'가 있다. 맑은 호숫가로 둘러싸여 있어서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오로라 관측 전용 마을이다.
 
곳곳에 북미 원주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원뿔형 천막인 티피(Teepee)를 설치해서 오로라 관측을 위한 대기 장소로 활용한다. 캐나다구스 방한 재킷과 하의, 스노부츠, 장갑을 제공해 보온도 걱정 없다. 캐나다 북부의 이색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있다.  
 
살 살리스의 캠핑장(살 살리스 닝갈루 리프 제공)
살 살리스의 캠핑장(살 살리스 닝갈루 리프 제공)
 
◇ 호주관광청 추천, 살 살리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나만의 온전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서호주의 살 살리스를 추천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인도양을 바라본 채로 텐트에 있다 보면 지상낙원에 온 듯하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할 필요조차 없다. 텐트 해먹에 누워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사색에 잠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가만히 쉬는 것이 따분해졌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바다를 향해 뛰어들면 된다. 세계 최대 거초인 닝갈루 리프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숙소 뒤쪽으로는 험준한 석회암 산맥과 협곡을 자랑하는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다. 해가 뜨기 전 가이드 투어 산책 코스를 따라 가벼운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산책 도중 캥거루나 왈라비 같은 독특한 호주의 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 캠프 주위에 인공 불빛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해가 진 후에는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온다. 짙은 밤하늘 아래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이 맞으며 낭만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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