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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보다 빠른 2승' 김주형, 우즈 우승 대회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일본서 열리는 PGA 조조 챔피언십서 日 자존심 마쓰야마와 대결
PGA, 파워랭킹 1위 임성재·2위 김주형 꼽아…1·2R 동반 라운드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0-12 05:00 송고
GLF-SPO-USP-SHRINERS-CHILDREN'S-OPEN---FINAL-ROUND © AFP=뉴스1
GLF-SPO-USP-SHRINERS-CHILDREN'S-OPEN---FINAL-ROUND © AFP=뉴스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빠르게 커리어 2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때마침 무대도 우즈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조조 챔피언십이다.

김주형은 13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 출격한다.
김주형은 지난 10일 끝난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72홀 노보기의 활약을 펼치며 우승했다.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이은 2개월 새 2번째 우승의 상승세다.

2002년 6월21일생으로 만 20세4개월이 채 되지 않은 김주형은 우즈보다 5개월이 빠른 나이에 2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의 샷 감은 물이 올라 있다. 지난달 말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인터내셔널팀으로 선발돼 활약했던 김주형은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선 나흘 72홀을 도는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만 20세의 어린 선수에게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김주형은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조조 챔피언십은 또 다시 우즈와 관련이 있는 대회다.

조조 챔피언십은 일본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로 2019년 처음 개최됐다. 당시 우즈가 참가해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우즈는 최종합계 19언더파를 치며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우즈보다 빠른 커리어 2승을 거뒀던 김주형은 우즈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6위의 잰더 슈펠레(미국)를 비롯해 9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11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16위 캐머런 영(미국)등의 톱랭커들이 시즌 첫 출격에 나선다. 지난 대회에도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14위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출격했지만 경쟁은 더욱 거세진 셈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경쟁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마쓰야마는 우즈가 우승했던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 지난해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마쓰야마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시아 최고 랭커 자리를 지켰는데, 이 자리를 김주형에게 빼앗겼다. 김주형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으로 15위로 뛰어오른 대신 마쓰야마가 19위로 밀려나면서 아시아 톱랭커 자리는 김주형이 차지하고 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 AFP=뉴스1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 AFP=뉴스1

'아시아 최고 선수'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마쓰야마와 '신성' 김주형의 팽팽한 샷대결을 기대할 만 하다.

지난주 사상 첫 PGA투어 톱10 4명의 위업을 일궜던 '코리안 브라더스'도 대거 출격한다. 김주형을 비롯해 임성재(24·CJ대한통운), 김시우(27·CJ대한통운)이 나서고 지난주 공동 4위로 활약했던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 대신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출격한다.

PGA투어도 이번 대회를 앞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1위, 김주형을 2위로 꼽으며 '한류'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 김주형에 대해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행보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대회 1,2라운드에서 한 조에 묶여 동반라운드를 편다. 이들과 함께 캠 데이비스(호주)가 함께 경기한다. 세 명 모두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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