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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유니폼 입은' 샤포발로프 "한국 매장서 구입…손흥민 잘 알아"

작년 윔블던 4강 오른 캐나다 테니스 스타
10월1일 준결승서 미국의 브룩스비와 격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09-30 16:10 송고
데니스 샤포발로프 © News1 문대현 기자
데니스 샤포발로프 © News1 문대현 기자

캐나다의 테니스 스타 데니스 샤포발로프(24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샤포발로프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라두 알보트(91위·몰도바)를 2-0(6-2 6-2)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섰다.
샤포발로프는 10월 1일 준결승에서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를 상대한다.

브룩스비는 당초 이날 캐머런 노리(8위·영국)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노리가 몸 상태를 이유로 기권하면서 손쉽게 4강에 올랐다.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에 올랐던 톱 랭커 샤포발로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2월 두바이 대회 이후 두번째 투어 4강 진출이다.
8강에서 알보트를 꺾고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샤포발로프는 "일단 승리해서 기쁘다. 중요한 순간에 서브가 잘 들어갔던 부분이 만족스럽다"며 "서브는 나의 확실한 무기다. 시작부터 출발이 좋아 경기의 흐름을 내 쪽으로 끌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샤포발로프는 "엄청난 축구팬은 아니지만 리버풀을 응원하고 있다. EPL에서 손흥민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잘 안다"며 "한국 나이키 매장에서 이 옷을 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한국 방문이 처음이지만 팬들이 나를 정말 진심으로 잘 대해주는 것을 보면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내가 오히려 한국팬의 팬이 됐다. 이렇게나마 그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대회 조직위 제공) 2022.9.30/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대회 조직위 제공) 2022.9.30/뉴스1

그는 또 전날 BTS 멤버 진이 코리아오픈 경기를 직접 관람한 것을 두고 "유명인이 테니스 경기를 직접 관람하러 왔다는 사실은 멋진 일이다. 내 경기에도 BTS가 와서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BTS와 함께 음악을 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라고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의 테니스 스타 정현에 대해선 "그는 테니스 선수이기 전에 정말 멋진 사람이다. 정현의 테니스 또한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지다"며 "그가 이번에 복식으로 복귀했지만 가능한 빨리 다시 투어에 복귀해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샤포발로프는 "브룩스비는 한 번 상대해보고 싶었던 선수였다. 둘 다 활기찬 경기를 하는 스타일이라 내일 경기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4강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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