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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디자인 핵심 '유동성'…새롭지만 친숙하게"

홍유진 MX 부사장, 사내 기고문서 UX 철학 강조
"새로운 폴더블폰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디자인"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2-09-29 11:10 송고 | 2022-09-29 11:19 최종수정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 팀장(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 팀장(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의 디자인이 '유동성'을 키워드로 잡고 진화했다고 29일 강조했다.

폴더블폰은 기존 바(Bar·막대)형 스마트폰과 달리 접을 수 있는 휴대전화다. 소비자가 두 개의 분리된 화면을 사용하는 만큼, 각 화면에서 손쉽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사용자 경험) 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 뉴스룸 기고문에서 "폴더블폰은 접히고 펼쳐지며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하는 기기이므로 유동적인 UX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개발초기부터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친숙함'과 '창작을 돕는 도구로의 활용'으로 요약된다.

홍 부사장은 "폴더블폰은 그 자체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지만,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며 "UI(유저 인터페이스)가 방해요소가 되지 않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 사용자가 금방 익숙해지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에 대한 디자인 철학은) 폴더블폰이 사용자의 창작을 돕는 도구임을 잊지 않는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에서 사진, 예술, 게임 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네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에도 이같은 디자인 철학이 담겼음을 강조했다.

홍 부사장은 "플립4에서는 '커버 스크린'(외부 화면)을 통해 다양한 위젯을 제공하고 기능을 강화해 커버 스크린의 활용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며 "사용자가 플립 폼팩터가 가져다 주는 새로운 사진 촬영 경험에 크게 주목한다는 점을 발견했고, 플렉스캠(75~115도 각도로 촬영)으로 다채로운 카메라 경험을 즐기며 더 다양한 콘텐츠 촬영을 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삼성전자 제공)

폴드4에 대해서는 "메뉴와 레이아웃을 재배치해 동작 버튼 간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개선했다"며 "앱 간 전환과 앱 활성화도 빠르게 개선해 대화면 경험을 간편화 하고자 했다. 사용자에게 친숙한 작업표시줄 '태스크바'를 추가해 자주 사용하는 앱을 보다 편리하게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만의 UX 디자인 개발을 위해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과 손을 잡아왔고, 앞으로도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부사장은 "크롬·지메일·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프로그램과 아웃룩 등의 앱들이 폴드 시리즈의 대화면을 통해 궁극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며 "메타(옛 페이스북)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플렉스캠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등의 인기 소셜 플랫폼에도 최적화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앱 최적화와 생태계 확장을 우선 순위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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