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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동정책 규탄 민노총 대규모 총궐기…서울 5000명 운집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반대 보수 집회도 열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2022-09-24 14:48 송고 | 2022-09-24 15:02 최종수정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삼각지역 앞에서 '전국 동시 결의대회'를 열고 반노동 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9.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삼각지역 앞에서 '전국 동시 결의대회'를 열고 반노동 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9.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노총이 주말인 24일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개혁 입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삼각지역 3번 출구 인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개혁입법 쟁취, 10만 총궐기 성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된 총궐기 대회에는 조합원 총 2만8000여명이 참가했다. 서울에서는 경찰 추산 약 5000명이 모였다. 경찰력은 전국에서 40개 중대 3000명이 투입됐다.

삼각지역 8차선 도로 중 4차선을 가득 메운 노조원들은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쳤다. 도로변 가장자리에는 수십개의 노조 깃발이 펼쳐져 있었다.

맞은편 대로변에서는 총궐기대회에 맞서는 보수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른채 민주노총 노조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는 세계 최장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노동환경에서 더욱더 노동력을 강조하는 정책기조를 펼치고 있다"며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 직무성과급 도입을 통한 임금삭감 정책 등은 노동자의 안전과 경제적 약자의 권리, 생존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뒤집어 엎겠다는 현 정부를 강력히 비판한다"며 "권한은 갖고 책임을 지지 않는 재벌과 대기업, 그리고 원청을 향해 끊임없이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시간가량 총궐기 대회를 마치고 '9.24 기후정의행진'이 열리는 서울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종대로(태평~숭례문)와 삼각지역 일대에 집회 무대가 설치됐으며 오후에는 참석자들이 숭례문을 출발해 광화문과 안국로터리로 향하는 경로로 행진한다.

경찰은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4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300여명을 배치해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및 한강대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득이 자동차를 운행할 때는 정체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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