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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 포근한 이야기…'볕뉘의 시간을 너에게' [신간]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2-09-17 07:00 송고
볕뉘의 시간을 너에게(웅진주니어 제공). © 뉴스1
볕뉘의 시간을 너에게(웅진주니어 제공). © 뉴스1

세상이 각박하고 우울해 보여도 우리 주변 곳곳에는 따듯하고 좋은 이야기가 속속 숨어 있다. '볕뉘의 시간을 너에게'는 코로나19가 창궐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기쁘고 좋은 이야기를 모아 놓은 모음집이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인 저자는 사람들의 마음에 주목했다.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마음먹은 후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버려진 재료들로 그림을 그렸다.
화재가 난 산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동물을 구해 오는 마음, 전염병으로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 고향에 가지 못한 대학교 경비 아저씨에게 비행기표를 선물하고자 십시일반 돈을 모은 학생들의 마음들에는 모두 배려와 포용,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직접 배를 몰고 바다를 건넌 아들의 이야기, 아픈 소녀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소방관 이야기, 사랑하는 손주들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고 싶은 마음에 직접 스쿨버스를 만든 할아버지의 이야기 등 읽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다정한 소식들이다.

책 제목의 '볕뉘'는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유래 없는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어두운 이 시기에 틈 사이로 내리비치는 햇볕처럼 따스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 볕뉘의 시간을 너에게/ 마르틴 스마타나 지음·그림/ 정회성 옮김/ 웅진주니어/ 1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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