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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70년' 영국 여왕…향후 왕위 계승·장례식 어떻게 되나?

찰스 왕세자 즉위 유력…대중 지지 얻기 위한 노력 필요할 것
여왕 사망하면 장례식까지 열흘 소요될 수 있어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2022-09-09 01:01 송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버킹엄궁에서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건강 상태가 염려된다며 "의학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발표하면서 여왕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왕실 전기 작가인 페니 주러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왕의 사망이 영국에 엄청한 충격을 안기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왕의 서거를 왕실에서 '런던 브릿지가 무너졌다(London Bridge Is Down)'는 코드명으로 대체해 사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곧바로 '런던 다리 작전'이 개시된다. 여왕의 개인 비서인 에드워드 영은 사망 사실을 영국 총리에게 우선 알린 뒤 여왕이 국가 원수로 있는 15개국과 나머지 36개 영연방 국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영국 대중들이 여왕의 사망을 처음으로 알게 되는 순간은 버킹엄 궁전의 문에 안내문이 붙을 때다. 모든 왕실 직원은 왼쪽 팔에 검은색 완장을 착용한다.

이후 여왕의 사망을 알리는 성명서가 언론협회와 다른 언론사에 의해 발표된다. 이 과정에서 주요 TV채널은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뉴스 진행자들은 검은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할 것이다.

이후 영국 언론들은 여왕의 인생과 통치, 그녀가 남긴 유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할 수 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17일(현지시간) 런던 교외 윈저성의 성조지 예배당으로 향하는 필립공의 운구 행렬을 따라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대중의 낮은 지지 극복해야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사망할 경우 장남이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왕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찰스 왕세자는 1948년생으로 올해 73세이다. 그는 지난 1981년 7월29일 다이애나 스펜서와 결혼했다. 왕세자 부부에게는 윌리엄과 해리 왕자가 있다. 이후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와 1996년 이혼했다. 다이애나는 이듬해인 1997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찰스 왕세자는 2005년 카밀라와 파커 보울스와 재혼했다. 

찰스 왕세자가 즉위한다면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돌려놓기 위한 노력들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00세에 가까운 고령에도 그간 왕위를 물려주지 못한 데에는 왕실 계승 서열 1위에 대한 지지가 어머니만 못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영국 왕실은 1997년 찰스 왕세자의 아내였던 다이애나비가 사망했을 때 온갖 비난을 받았다. 다이애나비에 대한 대중의 사랑이 무척 컸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다이애나비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찰스 왕세자에게는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2세의 장례식 절차는 어떻게 되나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만약 사망한다면 찰스 왕세자는 사망한 당일 즉위를 앞두고 TV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발표할 전망이다. 

여왕 서거 하루 후 즉위 협의회 구성원들은 찰스 왕세자를 왕으로 지명할 수 있다. 찰스 왕세자의 대관식은 장례식이 끝난 후 몇 달 후 계획되며, '웨일스 공'이라는 칭호는 당장은 아니지만 윌리엄 왕자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여왕의 사망 이후 장례식까지는 약 1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왕의 시신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버킹엄 궁전에 안치된다.

그런 다음 여왕의 시신은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대중들이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며칠 동안 안치될 전망이다.

사망 후 10일째 되는 날, 여왕의 시신은 국장(國葬)을 위해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다. 장례식에는 전 세계의 국가 요인들이 참석할 것이다.

이날 영국은 국가 애도의 날이 선포되며, 빅벤 시계탑은 당일 오전 9시에 종이 울리게 된다.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안장될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이 위치한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영결식을 치르게 된다.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에는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와 어머니, 누이 마가렛 공주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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