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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본질을 찾고 묻다…시댄스2022 9개국 34편 공연

9월14일부터 10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서강대메리홀, 문화비축기지 등 곳곳서 펼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8-27 06:00 송고
시댄스2022 9개국 34편 중 주요 프로그램
시댄스2022 9개국 34편 중 주요 프로그램

국내 최대 규모의 무용 축제인 2022년도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시댄스2022)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멈줬다가 3년만에 9개국 무용 34편을 오는 9월14일부터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펼친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는 시댄스2022를 9월14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자유소극장, 서강대 메리홀, 서울남산국악당, 문화비축기지 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종호 시댄스2022 예술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올해는 25주년 특집으로 ‘춤에게 바치는 춤들’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축제가 몸의 본질과 춤적인 춤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댄스2022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한국을 포함한 총 9개국의 작품 34편이 선보인다. 특집공연 '춤에게 바치는 춤들' 시리즈는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춤의 본질을 되찾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춤에게 바치는 춤들'의 국내작품인 '여 [女] 음'은 국립무용단의 간판스타 김미애가 안무하고 직접 출연한다. 김미애 안무가는 "한국춤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착안했다"며 "허공에 무심한 듯 뻗은 팔동작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움과 멋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9월1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또다른 국내 작품은 무용역사기록학회의 '리커넥트 히스토리, 히어 아이 엠'이다. 9월29일과 30일 양일간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T1파빌리온에서 공연하는 이 작품은 안무가, 연출가, 큐레이터가 20세기 세계무용사에서 획을 그은 무용가들의 작업을 함께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안무를 짰다.

지난 24일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
지난 24일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25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

특집공연의 마지막 국내 작품은 개막작인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유령들'은 9월14일과 15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특집공연 해외 작품에는 독일 무부아르 무용단의 '헬로우 투 엠티니스'(Hello to Emptiness), 포르투갈 조나스&란더의 '바트 파두'(BATE FADO)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스라엘 포커스는 한국과 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전쟁과 평화가 공존한 나라이자 늘 도전정신 가지고 현대무용의 발전을 이어오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이스라엘 현대무용을 소개할 수 있어 무엇보다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포커스에선 솔 댄스 컴퍼니의 '타임 오브 마이 라이프'(TOML·Time of My Life), 휴먼 필즈의 '플레이스 투 비'(Place to be), 샤하르 비냐미니의 '이볼브'(Evolve) 등을 만날 수 있다.

해외 초청 프로그램으로는 네덜란드 인기 무용단 클럽 가이&로니의 '프리덤'(Freedom), 룩셈부르크 질 크로비지에의 '더 히든 가든'(The Hidden Garden) 등이 준비돼 있다.

국내 실력파 무용수들의 다양한 매력을 품은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우보만리의 '노동'(勞動), 파란코끼리의 '진동축하', 윤푸름 프로젝트그룹의 '정지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등이다. 이외에도 유행가 한 곡에 안무를 입혀보는 '댄스있송',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계 본격 진입을 지원하는 '시댄스 투모로우' 등도 진행된다.

시댄스2022 9개국 34편 안무가
시댄스2022 9개국 34편 안무가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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