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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복수' 유럽 가뭄 500년래 최악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8-24 09:13 송고 | 2022-08-24 09:15 최종수정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유럽의 3분의 2가 가뭄 경보를 받았으며, 이는 500년래 최악이라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가뭄관측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대륙의 47%가 토양이 말라버린 ‘경고’상태에 있으며, 17%는 초목이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는 ‘경계’상태에 있다.
보고서는 건조한 날씨가 곡물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고, 산불을 일으키며 유럽 남부 지역에서 몇 달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할 때 EU의 수확량 예측은 곡물의 경우 16%, 대두는 15%, 해바라기는 12% 감소했다.

가뭄관측소는 "현재의 가뭄은 ​​최소 500년 이래 최악의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마리야 가브리엘 수석 연구원은 “계속되는 폭염과 물 부족으로 인해 EU 전체의 강물 수위가 전례 없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매년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유럽의 거의 모든 강이 어느 정도 말랐다며 이로 인해 수력 발전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심각한 가뭄이 8월 초를 기점으로 더 확대되고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유럽 지중해 연안을 따라 적어도 11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럽은 극심한 가뭄으로 독일의 ‘헝거 스톤’이 드러났으며, 2차 세계 대전 나치 선박의 잔해가 드러나기도 했다. 헝거 스톤은 라인강 수위가 낮아졌음을 알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새긴 돌로, “배고픔의 돌” 또는 “슬픔의 돌”이라고 불린다.

가뭄으로 독일 라인강에 있는 헝거 스톤이 드러났다. 헝거 스톤은 수위가 낮아졌음을 알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새긴 돌로 '배고픔의 돌' 또는 '슬픔의 돌'이라고 불린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가뭄으로 독일 라인강에 있는 헝거 스톤이 드러났다. 헝거 스톤은 수위가 낮아졌음을 알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새긴 돌로 '배고픔의 돌' 또는 '슬픔의 돌'이라고 불린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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