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6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모가디슈 외곽에서 알샤바브의 공격으로 파괴된 집과 자동차 잔해. 22.02.16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이 19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 폭탄 테러를 가해 최소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두카디르 하산 보안 관리는 "하얏트 호텔에 대한 공격으로 보안군과 지하디스트 단체의 총격범 사이에 격렬한 총격전이 촉발됐다"고 AFP통신에 전했다.그는 "총격범들이 호텔로 진입하기 몇 분 전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며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사상자가 발생했고 현재 보안군이 건물 내부에 숨어있는 적과 교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첫 번째 폭발이 있은 지 몇 분 후 호텔 밖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해 구조대원과 보안군,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진술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인근에 있던 경찰관은 "두 대의 차량 폭탄이 하얏트 호텔을 겨냥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알샤바브는 소말리아 남부 라스 캄보니에 기반을 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이다. 소말리아 남부를 점령해 샤리아법(이슬람법)에 근거한 극단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정부군이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자 이에 맞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에도 소말리아 남부 두 도시에 폭탄 테러를 가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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