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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SSG, 2위 LG와 9경기 차…롯데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종합)

롯데 신용수, 통산 39번째 단독 홈 도루
7위 NC는 6위 두산 꺾고 4연승 행진

(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문대현 기자 | 2022-08-11 22:22 송고
SSG 랜더스 한유섬. 2022.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SSG 랜더스 한유섬. 2022.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이틀 연속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9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한유섬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4연승을 이어간 SSG는 69승3무30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한화 이글스와 대전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LG(59승1무38패)와 격차를 9경기로 벌렸다.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3위 키움 히어로즈(59승2무42패)와는 11경기 차다.

3연패를 당한 4위 KT는 52승2무45패가 됐다. 

한유섬은 2회말 선제 솔로포, 8회말 쐐기 솔로포를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유섬의 시즌 첫 멀티 홈런.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초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은 최민준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5승(2패)째를 거뒀다.

SSG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이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135㎞짜리 커브를 밀어쳐 비거리 120m의 솔로포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후 추신수와 최지훈, 전의산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SSG는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오원석이 6회초 배정대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7회초에는 박졍호와 황재균에게 각각 2루타,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오원석이 장성우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리자 김원형 SSG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고 이 용병술은 적중했다. 2번째 투수 최민준은 김민혁과 김태훈, 심우준을 차례로 잡아내며 큰불을 껐다.

고비를 넘긴 SSG는 곧바로 7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김강민의 내야안타와 최지훈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전의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을 삼진 처리한 SSG는 8회말 터진 한유섬의 1점 홈런이 터지며 4-2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2사 1, 2루에서 조용호를 내야 땅볼 처리, 개인 첫 시즌 20세이브(6승1패)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신용수가 홈스틸을 하고 있다. 2022.8.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신용수가 홈스틸을 하고 있다. 2022.8.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롯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에 3-0 승리를 거두고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또 키움을 4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7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펼쳐진 가운데 롯데가 전날(10일)에 이어 8회초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강태율의 안타와 장두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신용수가 투수 앞 땅볼을 쳤고, 투수 하영민의 2루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에 있던 주자 추재현이 홈을 노렸지만 아웃됐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2루 주자 신용수도 재빠르게 3루에 갔다.

이후 하영민은 앞서 신용수가 2루에서 태그업이 빨랐다고 어필하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는데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신용수가 홈으로 쇄도했다. 하영민의 느린 송구를 잡은 유격수 김휘집이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으나 신용수가 더 빨랐다.

KBO리그 통산 39번째 단독 홈 도루. 10일 경기에서 8회초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던 신용수는 이틀 연속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었다고 항의했으나 심판은 득점을 인정했다.

기세를 높인 롯데는 9회초 정보근의 적시타까지 터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7⅓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3연패를 끊고 시즌 10승(9패)째를 올렸다. 반면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NC 다이노스 이용찬. 2022.4.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NC 다이노스 이용찬. 2022.4.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NC 다이노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3-2로 꺾고 4연승을 거뒀다. 시즌 42승(3무53패)째를 올린 NC는 6위 두산(43승2무53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2회말 선취점을 뺏긴 NC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박대온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말 등판한 원종현이 첫 타자 허경민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는데 NC의 뒷심이 더 강했다. NC는 9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고 닉 마티니가 두산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지막 이닝을 마쳤다. 이용찬의 시즌 14세이브이자 통산 120세이브.

한편 한화와 LG의 대전 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대구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취소된 두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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