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또…펜실베니아주서 4명 사망·경찰 3명 부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프랭크스타운에서 21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3명을 죽인 후 도주하다 경찰에게 사살당했고, 경찰관 3명도 부상을 입었다. ©AFP=News1
미국 펜실베니아주 프랭크스타운에서 21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3명을 죽인 후 도주하다 경찰에게 사살당했고, 경찰관 3명도 부상을 입었다. ©AFP=News1

미국에서 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은 21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미 펜실베니아주 프랭크스타운에서 한 남성이 3명에게 총을 쏘고 도주하다 경찰에게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주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이날 프랭크스타운 한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있는 여성 1명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주택 2곳을 연이어 습격해 한 집에서 한 명씩 2명의 남성을 죽였다.

범행 후 용의자는 자신의 트럭을 타고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경찰에게 사살당했으며 경찰관 3명도 다쳤다.

다친 경찰관 3명중 1명은 총알과 유리 파편을 얼굴에 맞았다. 다른 한명은 가슴에 총을 맞았으나 방탄조끼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 이들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했다.

주 경찰 대변인 데이비드 맥가비는 "총기난사범이 희생자 중 누구와도 연관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범행 동기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가 경찰에게 발포했기 때문에 사살했다"고 밝혔다.

맥가비 대변인은 그러나 "용의자와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수사관들이 범행 현장과 주변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 아담 리드는 "이번 사건이 코네티컷주 뉴타운 총기참사와 연관이 있는 것 같진 않다"면서도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어린이 20명 등 총 28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가 남긴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 채 미 전역에서는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콜로라도주 롱먼트시에서 30대 남성이 3명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이어 20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하루새 3건의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연이은 총기사고에 총기를 규제해야한다는 국민과 정치권의 요구가 어느때보다 높아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규제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총기협회(NRA)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사고를 막으려면 모든 학교에 무장한 경찰이나 보안요원을 배치해야한다"며 "총을 가진 나쁜 사람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총을 가진 좋은 사람 뿐"이라고 밝혀 총기를 둘러싼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