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오바마에 수잔 라이스 국무장관 임명 반대 서한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수잔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의 국무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뜻을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식 전달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97명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라이스 대사는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파했다"며 "라이스 대사의 국무장관 임명이 매우 염려된다"고 밝혔다.
공화당 의원들은 또 라이스 대사가 "고의로, 또는 부적격하게 미 국민들을 오도했으며 그를 미 외교의 얼굴로 삼는 것은 미국과 전세계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유엔에 미국 대표로 나가있는 라이스 대사의 그릇된 발언으로 미국 내외에서 그의 신뢰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라이스 대사의 국무장관 임명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헌법에 따르면 고위 관리에 대한 임명동의권은 하원이 아닌 상원에 있다.
존 매케인,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 등은 라이스 대사가 국무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상원 인준 절차를 막겠다며 이미 반대의 뜻을 밝혔다.
라이스 대사는 테러가 일어난지 닷새 뒤인 지난 9월 16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당시 시위는) 미국이나 미국의 정책에 대한 적대감의 표현이 아니었으며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反) 이슬람 영화에 대한 즉흥적인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격은 이후 미 정보기관에 의해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의 테러 행위라는 것이 밝혀졌다.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들은 당시 라이스 대사의 발언은 자신의 판단이 아닌 미 중앙정보국(CIA)이 제공한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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