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감독 "나는 오바마가 두렵다"

올리버 스톤 감독©AFP=News1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두렵다"

헐리우드의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인 올리버 스톤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악마'라 일컬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오바마의 외교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제기해 온 스톤 감독은 이날 "나는 군부 출신인 아이젠 하워 대통령 정권 하에서 자라나 강경 정책으로 유명했던 조지 부시, 도널드 레이건 전대통령같은 사람을 보면 두려움을 느낀다"며 "나는 이제 지난 2008년에도 느끼지 못했던 공포를 오바마에게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가 직접 사인했다는 살생부(Kill list)와 오바마 행정부의 예멘과 파키스탄에 대한 드론 공격 등을 예로 들며 "그가 정말 두렵다"고 강조했다.

스톤 감독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역사"라는 대담집을 출간한 역사학자 피터 쿠즈닉도 오바마에 대해 "대통령은 스스로 심판자가 되어 전세계에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저서에서 오바마의 재선에 대해 "잔인한 학살의 시기가 연장됐다"며 "오바마는 안좋은 상황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즈닉과 스톤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오바마를 '악마'라 칭하며 그의 향후 임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늘어놓았다.

쿠즈닉은 "오바마는 우리가 제기한 비판보다 더 큰 잠재위험을 갖고 있다"며 "그의 어떤 말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저서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역사"는 오는 12일 출간된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