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스뉴스에 발끈…"오하이오주 선거 유세 왜 보도 안 하나"
"폭스뉴스, 공산주의자 대화에 더 많은 시간 할애"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이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 유세를 보도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폭스 앤 프렌즈가 만원 관중과 엄청난 열정을 보여준 우리 유세를 보도하지 않은 게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선거 유세는 위대한 공화당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젯밤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집회 그리고 지난 이틀 동안 앨라배마주,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에서 열린 집회는 우리 공화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지층은 폭스뉴스에서 우리 집회와 그에 대한 보도를 보고 싶어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지금 그러는 것처럼) 금방 시청을 그만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폭스뉴스는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민주당과 반박도 없이 대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은 솔직히 말해서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오하이오주 밴덜리아를 찾아 유세를 진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를 묻는 의회 선거 가상 대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9%P 앞섰다. 예상 하원 의석수는 민주당이 229석, 공화당이 206석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달 동안 언론에 대해 점점 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지난달엔 CNN과 MS 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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