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서 李대통령 만나 2000억弗 투자 합의해" 주장
알래스카 LNG·원전 사업 '미확정'인데…"합의했다" 발표
"지난해 타결한 3500억弗 무역 합의가 이끌어낸 것"
- 윤다정 기자, 이훈철 특파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뒤 한국이 원자로 8기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텍사스 가스화력발전소 등 미국 에너지 개발 사업에 최대 2000억 달러(약 272조 원)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뉴욕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고, 우리는 미국에 2000억 달러의 새로운 투자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그는 먼저 "양국은 미국에 대형 원자로 8기를 건설하는 1200억 달러(약 163조 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AP1000 원자로 6기와 한국형 APR-1400 원자로 2기다"라며 "기저부하 전력이 늘고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가 강화된다"라고 자찬했다.
또한 "미국과 한국은 500억 달러(약 68조 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함께 착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변혁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엔시널의 22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 6.4기가와트 대형 가스화력 발전 프로젝트"도 거론하며 "텍사스에 막대한 규모의 새롭고 안정적인 발전 용량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통령과 타결한 3500억 달러(약 476조 원) 규모의 한국 전략적 무역·투자 합의에 따라 미국 전역에 미국의 에너지와 미국의 전력을 건설할 것"이라며 "이 합의들은 우리의 무역 합의가 이끌어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알래스카 북부 슬로프와 알래스카 남부의 LNG 수출 터미널을 연결하는 807마일(약 1300㎞)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건설과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업의 수익성 때문에 미확정으로 국회에 보고해 미국의 발표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산업부는 알래스카 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관련 법률에 따라 검토해 결정하는 것이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