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000불 배당금 이어 "감세 영구화"…공화 전대 폐막

첫날 기조연설 이어 둘째 날 폐회사 맡아
전날 흥행 실패 언론 보도 언급하며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9.10 ⓒ AFP=뉴스1

(댈러스=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폐회사를 통해 "감세 정책 영구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기조연설에서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미국 성인 1인당 5000달러(약 670만 원)를 주겠다며 선심성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돈 풀기로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마지막날 연설에서 "모든 감세 조치들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원들이 모든 감세 조치들을 없애려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을 영구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건강보험회사들에 대한 모든 지원금을 없애고 여러분에게 직접 돈을 줘서 여러분이 직접 의료보험을 사고 돈이 남도록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첫날 장장 1시간 44분간 연설을 펼쳤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34분간 비교적 짧은 연설로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행사장 빈 좌석이 많았다며 공화당 전당대회 흥행 실패를 지적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어제 꽉 차 있었다. 밖에 수천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자리가 없다고 보도했다"며 "심지어 부자들을 위한 박스석까지도 꽉 찼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장에는 첫날에 비해 참석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전날 4분의 1가량이 비었던 1층은 이날 빈 좌석을 찾기 힘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간 "JD를 비롯한 모두와 함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JD 밴스 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전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며 11월 3일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그는 "만약 극좌파 민주당원들과 공산주의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들은 여러분의 재산을 몰수하고 사회보장에 세금을 부과하며, 팁에 대한 세금 면제와 초과근무 수당 세금 면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경찰 예산을 삭감하고, 2500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에게 투표권과 복지 혜택을 줄 것"이라며 "텍사스의 석유와 가스 산업을 파괴해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세금을 두 배, 세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사회주의자도 아니고, 민주주의자도 아닌 공산주의자들"이라며 "11월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9~10일 이틀간 진행된 초유의 '중간선거'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폐회사로 막을 내렸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