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조카' 보건장관 "삼촌도 현 민주당 못알아 볼 것" 트럼프 두둔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찬조 연설…"트럼프는 모든 약속 지켜"
2024년 대선 때 민주당과 갈라서 트럼프 2기 복지부 장관 합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2024.11.15 ⓒ AFP=뉴스1

(댈러스=뉴스1) 이훈철 특파원 =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가 10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길을 잃었다고 공개 저격하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에 팔을 걷었다.

케네디 장관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연설자로 나서 "나의 아버지나 삼촌이 오늘날의 민주당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슬픔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케네디 장관은 자신에 대해 "6세부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으며 삼촌과 아버지의 민주당에서 자랐다"고 소개했다.

케네디 장관은 제35대 미국 대통령인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다. 그의 아버지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 전 의원이다.

공교롭게도 케네디 장관이 공화당 지지 선언에 나선 댈러스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케네디 장관은 2024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마찰을 빚은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과 갈라섰다. 이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를 사퇴한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케네디 장관은 이날 "삼촌은 감세, 강력한 안보, 그리고 공산주의와의 투쟁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출마했다"며 "과거 민주당은 국경에서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 나는 민주당이 그 핵심 가치와 원칙, 그리고 우리 당을 정의했던 모든 정책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을 지켜봤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지 37시간 만에 그는 공론화를 막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내 계정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앙금을 쏟아내는 한편 트럼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든 상관없이 나와 다른 민주당 주자들이 절대 이길 수 없도록 규칙을 바꿨다"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한 모든 약속을 예외 없이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미국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