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란 억류 70대 미국인 석방 환영…출금도 풀어야"
수감 중인 나머지 미국인도 석방 촉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 국무부가 이란에 억류된 자국민 보석상의 석방을 환영하며 그의 귀국을 위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도록 촉구했다고 8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 산하 라디오 파르다가 보도했다.
보석 사업가 캄란 헤크마티(71)는 지난해 5월 친척을 만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을 당시, 10여년 전 종교 행사를 위해 이스라엘에 다녀온 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고 두 달 뒤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구금됐다.
헤크마티는 이란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이란-유대계 미국인이다.
다만 이란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이란 당국은 그를 이란 국민으로 취급해 재판·구금했다. 이란은 자국민의 이스라엘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란 혁명법원은 당초 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이후 관련 법이 개정됨에 따라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월 헤크마티를 '부당 구금자'로 지정한 뒤 외교적 석방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달 초 석방 이후에도 이란 당국이 출국 금지 조치를 풀지 않아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국무부는 역시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란계 미국인 이중국적자인 전 라디오 파르다 기자 레자 발리자데를 즉각 석방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발리자데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2024년 3월 이란으로 돌아갔다가 같은 해 9월 체포됐다. 이후 "적대적인 미국 정부와 협력"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국무부는 "이란 정권은 발리자데와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미국인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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