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관세전쟁' 캐나다 총리 지지율 62%로 급등…취임후 최고 수준
73% "관계악화 감수하고 강경 대응" 주문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에 맞서 관세 전쟁을 선포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지지율이 62%로 급등했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는 지난 3~4일 캐나다 성인 14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카니 총리의 지지율이 전월 대비 11%포인트(P) 오른 62%로 나타났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니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 연설 이후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는데, 이번 수치는 그에 거의 근접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 국면에서 자국의 협상력이 '강하다'는 응답은 31%, '약하다'는 응답은 3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22%는 양국이 '대등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2025년 보수당 투표층의 60%는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보았지만, 집권당인 자유당 투표층의 50%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강경 대응을 원하는 여론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는 관계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무역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가 태도를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협상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를 선호하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즉시 재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26%,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응답은 13%였다.
미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맞서 캐나다도 이날부터 동일한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15~50%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나는 갈등을 격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는 건설적이지 않다"면서도 "우리의 관세는 노동자와 기업,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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