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바이든, 밈코인 만들어 트럼프 도발…"대선승리시 일부 소각"
2020년 대선 당시 자신의 '노트북 스캔들' 소재로 9일 '$LAPTOP' 출시
트럼프 밈코인 손실 본 투자자 등에 20% 무상 배포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자신의 이른바 '노트북 스캔들'을 소재로 한 밈코인 '랩톱'($LAPTOP)을 출시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헌터는 오는 9일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에서 밈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헌터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언론과 정치인들이 자신의 노트북을 언급하는 장면을 모은 영상을 게시하고 "$LAPTOP, 9월 9일"이라고 적으며 출시를 예고했다.
이 코인의 이름은 지난 2020년 미 대선 당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헌터의 노트북에서 따왔다. 당시 델라웨어주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 맡겼다가 회수하지 않은 노트북에서 헌터의 해외 사업과 사생활 등에 관한 자료가 발견돼 대선을 앞두고 거센 논란이 일었다.
'랩톱' 코인은 총 10억 개가 발행된다. 헌터를 포함한 창립자들이 전체 물량의 30%를 보유하며, 이 물량은 6개월간 매각할 수 없고 이후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또 전체 물량의 20%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밈코인 '트럼프'($TRUMP)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암호화폐 지갑 보유자와 헌터의 서브스택 뉴스레터 구독자 등에 무상 배포(에어드롭)된다.
그 외 전체 발행량의 최대 30%엔 소각 조건이 붙는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거나 2028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것 등 미리 정해진 30개 사건의 결과에 따라 물량을 소각하는 방식이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일부 물량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밈코인은 특정 인물이나 인터넷 유행 등을 소재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로서 자체적인 내재가치보다 온라인상의 관심과 투기 수요에 따라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취임을 앞두고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을 출시했다. 헌터는 최근 언론 인터뷰와 SNS 활동을 늘리는 등 공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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