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이란, 상선 공격 멈추지 않으면 대화 안 할 것"
"호르무즈 원유 수송량, 전쟁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JD 밴스 미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이란과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백악관 브리핑을 주재하며 기자들에게 "그들(이란)은 멈춰야 한다. 그게 전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이란 전쟁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고도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3개월 전으로 돌아가 보면 이란의 위협 속에서 이 해협을 통해 얼마나 많은 원유와 가스가 나왔는가. 사실상 전무했다. 지금은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거의 되돌아갔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란 민가의 결혼식장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이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카운티 쿠헤스타크의 한 주택에 폭탄이 떨어져 6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5명의 하객이 사망했고, 최소 67명이 다쳤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이를 조사하는 것은 당연히 우리가 신경 쓰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다"며 "설령 우리가 실수하더라도, 이 점이 바로 우리와 이란의 큰 차이인데, 우리 군은 실수하면 그것으로부터 배워 더 나아지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 국영 매체가 지금까지 분쟁 상황을 제대로 기록해 온 적이 없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측은 이란 측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적은 결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육군 폭발물처리(EOD) 기술자 출신 무기 전문가인 트레버 볼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결혼식장에 떨어진 폭탄이 미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물가 지표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연방준비제도의 도움이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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