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나토에 무상 지원한 수천억弗 청구할 것"
이란戰 이후 무기 재고 소진 우려 이어지자 '발끈'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지원에 대해 유럽에 상환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번 전쟁이나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어떤 전쟁을 위해서도 결코 다 쓸 수 없을 만큼의,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중~고급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고, 어떤 비상사태에도 대비해 비축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들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대신 우리 미국 자신을 위해 확보하고 있지만, 동맹국에 대한 판매는 곧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가 이란에서 사용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아무런 대가 없이 무상으로 제공했다"며 "수천억 달러가 무상으로 우크라이나와 나토에 제공되었는데, 만약 요청만 했더라면 유럽이 그 비용을 지불했을 것이다. 다소 늦었지만 우리는 그 돈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인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총 100억달러(약 13조 56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됐고, 이 때문에 요격 미사일과 정밀타격무기 재고가 대거 소진된 데다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이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의회 장악 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최근 대이란 공습과 이스라엘의 위협 재개로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6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이 최근 유가 상승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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