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상무 '이란戰 미군 사망자 없다' 실언 수습…"베네수 얘기"

美상무 "제가 잘못 말해…베네수 염두에 둔 것"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6.09.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미군 사망자가 없었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실언을 뒤늦게 수습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트닉 장관은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할 때 베네수엘라 사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이란에서는 (미군) 1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 당시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러트닉 장관도 X(구 트위터)에 "어제(2일) G20 혁신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에 관해 발언하던 중, 이란 군사작전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제가 잘못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인 18명이 사망했고, 그 가족들에게 제 마음이 무너진다. 그들의 상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군인 사망자가 없었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또한 "9·11 25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저는 우리 군과 이 위대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남녀 장병들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는 세계무역센터 공격에서 형 개리와 가장 친한 친구 더그, 그리고 656명의 다른 가까운 친구와 동료들을 잃었다. 그런 공격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1일)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란을 다루는 방식 때문에 미국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사실상 경제적 압박이며, 행정부는 이제 이를 더욱 광범위하게 실행하고 있고,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