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美루이지애나에 스타십 발사장 짓는다…"지구 최대 시설"

138조 투입 3번째 스타베이스 내년 착공…"하루 30회 이상 발사"

스페이스X의 대형 유인 우주발사체 스타십의 시험 발사 장면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스페이스X가 루이지애나주 남부에 자사 최대 규모의 로켓 발사 단지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성명을 통해 루이지애나주 피칸 아일랜드의 12만 5000에이커(약 5만 585헥타르) 부지에 1000억 달러(약 138조 원)를 투자해 스타십 발사 기지를 짓겠다고 밝혔다.

이 기지는 뉴올리언스에서 서쪽으로 약 115마일(185km) 떨어진 버밀리언패리의 습지 지역에 건설된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9년 첫 스타십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는 궁극적으로 12개 이상의 발사대를 갖춰 하루 30회 이상의 스타십 비행을 가능하게 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발사장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대형 우주발사체다. 발사 시설은 현재 텍사스주 남부 스페이스X 본사에 있는 스타베이스가 유일하다.

루이지애나주 발사 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건설 중인 플로리다주 시설에 이어 3번째 스타십 발사 시설이 된다.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시설이 '자립형 우주항'이 될 것이라며, 추진제용 메탄 생산시설, 발전시설, 심해 항만 등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혓다. 다만 로켓 생산 시설은 들어서지 않는다.

스페이스X는 최근 몇 년간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에는 콜로서스 AI 데이터 센터를, 텍사스주 오스틴에는 스타링크 시설을 건설하는 등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해 왔다. 텍사스주 중부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루이지애나 발사시설이 보호 습지인 피칸 아일랜드 인근에 있어 환경 오염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텍사스 스타베이스 발사장 인근에서도 소음 및 소음·환경 파괴에 대한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의 반발이 이어진 바 있다.

샷웰 COO는 스페이스X가 습지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