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트리 음악 대모' 돌리 파튼 별세…휘트니 휴스턴 노래 원곡자
향년 80세…최근 건강 악화 호소
그래미상 11번 수상…전세계적으로 1억장 음반 판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컨트리 음악의 여왕 돌리 파튼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고 가족들이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돌리 파튼의 조카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돌리는 이제 빛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예수님의 품에 안겼다"고 애도했다. 가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돌리 파튼은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한 바 있다. 그녀의 남편 칼 딘은 작년에 세상을 떠났다.
파튼은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작곡에 재능을 보였으며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그래미상을 11회 수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며 송라이터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1946년 테네시주 피트먼 센터에서 태어난 그는 담배 농가의 12남매 중 한 명으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3세에 내슈빌의 ‘그랜드 올 오프리’ 무대에 서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포터 와고너와의 듀엣 활동을 거쳐 솔로로 독립했다. 휘트니 휴스턴이 리메이크해 세계적으로 히트한 명곡인 ‘아이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는 원래 파튼이 만든 컨트리곡으로, 와고너와의 결별을 노래한 작품이었다.
그의 남편 칼 딘은 평생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지만, ‘조린(Jolene)’ 등 파튼의 대표곡에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 파튼은 화려한 외모와 의상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스스로 “돌리 이미지”라 부르며 유머와 자기 연출로 대중과 소통했다.
그는 평생 3000곡 이상을 작곡했으며, “노래가 나의 유산”이라고 말해왔다. 영화 ‘9 to 5’에 출연했고, 이 영화 주제가로 아카데미상 작곡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TV에서도 활약했다. 사회공헌에도 힘써 코로나19 백신 연구 기부, 아동 문해력 프로그램, 장학사업 등을 이어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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