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0% "암호화폐 등 트럼프 일가 사업, 정책결정에 영향 준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트럼프 2기 이해충돌 전례 없어…1기 때조차 뛰어넘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개인적인 사업이 정책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4~17일 로이터가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성인 1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약 69%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사업 관련 이해관계가 대통령으로서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무당파층은 3분의 2, 민주당 지지층은 90%, 공화당 지지층은 50%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밈 코인 '$트럼프(TRUMP)', 장남과 차남이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등을 통해 14억 달러(약 2조 17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에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 코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며 "역대 최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응답자 약 63%는 트럼프 일가가 이런 방식으로 이익을 챙긴 것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32%였다. 공화당 지지자 중 약 70%는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30%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 정도가 최근 다른 대통령들 재임 시절보다 더 심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은 대체로 부패가 더 심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절반으로 의견이 나뉘어 56%는 부패가 적어도 다소 개선됐다고 생각했고 나머지는 변함없거나 악화했다고 생각했다.
부패 자체가 만연하다는 인식은 공통적이었으나,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약 40%가 부패에 '극도로 분노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 같은 응답 비율은 약 25% 수준이었다.
어느 정당이 더 부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41%는 민주당을, 49%는 공화당을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백악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업과 정치의 결합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최고 윤리 담당 변호사였던 리처드 페인터는 "우리는 이런 일을 이전에 본 적이 없다. 1기 트럼프 행정부조차 2기 트럼프 행정부만큼 복잡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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