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후속 협상 기한 60일 도래…트럼프 "이란, 백기 들어야"
17일 미-이란 종전 임시협정 체결 60일째
트럼프, 이란과 호르무즈 협상 오만엔 폭격 경고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임시 협정을 체결한 뒤 최종 합의를 위한 후속 협상을 갖기로 약속한 60일이 도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항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은 항복을 의미하는 백기를 들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올해 2월부터 이어져 온 전쟁을 끝내기 위해 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향방 등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한 최종 타결안을 최장 60일 이내에 연장 가능 조건으로 협상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합의된 임시 협정은 곧 유야무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이 협정이 끝났다"고 밝혔고, 이란 외무부도 일주일 뒤 "협정이 중단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MOU가 체결된 지 60일째 되는 날이지만 양국 간 협상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긴장 상태만 더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백기를 요구함과 동시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적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오만에는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오만이 방해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가차 없이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전까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던 곳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분쟁은 연료 가격을 상승시켰으며, 미 의회 주도권을 결정할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최우선 목표는 항상 그렇듯 이란이 어떤 형태나 방식으로든 핵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게시하며 기존에 밝힌 전쟁 명분을 되풀이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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