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50% 관세' 시한 앞두고 협상 진전…"미국도 타결 원해"
200억달러 규모 캐나다산 제품 대상…USMCA 특혜 품목도 포함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예고한 '50% 관세' 발효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양국이 시한 전 합의를 목표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 (미국과의) 협상이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미국 측에서도 긍정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들도 8월 19일 시한 전 합의를 원한다. 이는 캐나다만의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통상장관은 이번 주 들어 이날까지 2차례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최근 3주간 모두 4차례 만났다.
캐나다의 재니스 샤레트 대미 수석무역협상관도 외교·재무·농업 관계 부처 고위 당국자 4~5명과 함께 거의 매일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소식통은 "협력적으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를 포함해 모든 게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주류·유제품을 차별하고 있다"며 오는 19일부터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이 예고한 관세 부과 대상은 캐나다산 와인·시멘트·아이스하키 용품·유제품·가구·의류 등 약 200억 달러(약 28조 4000억 원) 규모다. 이는 작년 기준 미국의 캐나다산 수입액 가운데 약 5.2%에 해당한다. 특히 기존 대캐나다 관세와 달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특혜 요건을 충족한 제품도 면제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캐나다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고 미국 측의 유제품 수입 할당량 해석을 수용하는 한편, 주요 주 정부에서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한 미국산 주류를 다시 매장에 들이는 방안 등을 미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 대가로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적용 중인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미국이 일부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인하 폭이 캐나다 측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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