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경선서 민주 진보파 주춤…공화, 트럼프 영향력 한계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석패…미네소타에서는 진보 후보 승리
홍 본선행 실패, 공화당에 불리할 수도…親트럼프 후보는 희비 엇갈려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주지사 또는 상원의원 경선에서 민주당 진보진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가진 한계가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이날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후보(위스콘신 주의회 하원의원)는 데이비드 크롤리(밀워키카운티 행정관) 후보와 초접전 끝에 3000표 차이로 석패했다.
홍 후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민주당 진보 정치인들이 다수 속해 있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DSA) 소속이다. 그러나 진보 진영의 대부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민주·뉴욕)조차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DSA의 지지를 받은 압둘 엘사예드가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돼 민주당 내에서 DSA 진영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홍 후보의 석패로 DSA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홍 후보의 패배는 공화당에 불리할 수도 있다. 그는 식민주의를 기념하는 행사라는 이유로 추수감사절 취소를 주장하고, 경찰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공화당에는 비교적 이기기 쉬운 후보로 여겨졌다.
또한 DSA 소속은 아니지만 진보 성향이 두드러지는 페기 플래너건 미네소타주 부지사가 온건 성향의 앤지 크레이그 하원의원을 꺾고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진보 진영은 완전하지 않지만 만족할 수 있는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한계가 있으나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드러났다. 그의 지지를 받은 베개 제조 기업인 '마이필로우'의 마이크 린델 최고경영자(CEO)는 미네소타주 주지사에 도전했으나 리사 데무스 미네소타주 하원의장에게 패배했다.
린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측면에서 지원했다.
반면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경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득표율 32.7%로 1위를 차지해 오는 25일 열리는 최종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친오빠이자 지난달 11일 심혈관 질환으로 급사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결선에서 랠프 노먼 하원의원에게 승리할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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