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기뢰 제거에 유럽 참여 허용 검토…협상 진전 신호"
블룸버그 보도…"이란 지도부 내 이견은 여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이 유럽 국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은 그간 공개적으로 외국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에 참여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근래 몇 주 동안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이란이 해당 입장을 다소 완화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의 기뢰 제거 참여를 허용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성을 제3자가 확인해 주는 효과를 가져오며 해운업계와 보험업계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노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이와 관련, 카타르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의 기뢰 제거 임무는 이란이 관련 해군 함정에 대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휴전이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진행되며 계획이 반드시 실행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동의도 필요하다.
한 소식통은 이란 지도부 내에서도 여전히 의견 차이가 있으며 IRGC 일부 구성원은 다른 국가가 아닌 이란이 해상 기뢰 제거를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 역시 걸림돌로 남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대한 통제권과 통행료 징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중재국 카타르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재개를 위한 합의 초안이 양측 사이에서 회람되고 있다고 밝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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