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우주비행사 3명, ISS 임무 끝내고 241일 만에 귀환

양국, 갈등 속에서도 ISS 2030년까지 공동 운영 합의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와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들이 26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카자흐스탄으로 귀환했다. 2026.7.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소유스 MS-28 우주선이 241일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26일(현지시간)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로스코스모스)는 우주선이 모스크바 시각 오후 1시 27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시 인근 초원지대에 착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귀환한 비행사들은 로스코스모스 소속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와 세르게이 미카예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크리스토퍼 윌리엄스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 ISS로 향한 뒤 총 241일 동안 머물며 3856회 지구 궤도를 돌았고, 이동 거리는 1억6400만㎞에 달한다. 윌리엄스와 미카예프에게는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었으며, 쿠드스베르치코프는 두 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양자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 분야에서는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2022년 7월부터 자국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비행사를 태우는 '교차 비행' 협정을 맺고 있으며, 윌리엄스 역시 이 협정에 따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했다.

이 협정은 한쪽의 우주선에 문제가 생겨도 ISS에 최소 1명의 미국과 러시아 승무원이 상주하도록 보장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지난 14일 양국은 2030년까지 ISS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당초 러시아는 2028년까지만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2년 더 연장하며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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