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해상봉쇄 전면적 유지"…이틀째 이란 공격 중단한 듯

중부사령부 "12척 회항·2척 운항 저지"…어제 이어 공습 발표는 없어

지난 14일(현지시간) 촬영된 USS 조지 H.W. 부시호 항공모함 갑판 위의 미군 전투기.(미 중부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군이 이틀 연속 대(對)이란 야간 공습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동을 작전구역으로 하며 이란과의 전쟁을 수행 중인 미국 중부사령부는 25일(현지시간) "25일 현재 해상 봉쇄를 뚫고 지나려던 상선 12척을 회항시키고, 봉쇄 불응 선박 2척은 운항 중단, 나머지 2척은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한 승선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여전히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으로 "아라비아해에서 코모로 국적 유조선 차르미나르호에 대한 승선 검사를 완료했고, 이 유조선은 현재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4일에는 오만만에서 모잠비크 국적 유조선 라빈호가 여러 차례 봉쇄를 위반하려 시도하고 경고를 무시해 운항을 중단시켰다"며 선박은 더 이상 이란으로 향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전날(24일)에 이어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 피격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으며, 특히 지난 11일부터 매일 야간 공습을 진행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습 개시와 완료를 각각 공개해 왔다.

중부사령부는 23일까지 13일 연속 공습 사실을 공개했으나, 24일에는 이를 언급하지 않고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유조선을 저지한 사실만 밝혔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그들이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이란과 대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격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