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블랙리스트' 中업체 메모리칩 구매 승인 요청"

FT "CXMT 칩 구매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 로비"

애플 로고. 일러스트.ⓒ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애플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칩을 구매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칩 구매를 위해 미 백악관과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로비하고 있다.

FT는 "애플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메모리칩 가격이 급등하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CXMT 칩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CXMT는 중국의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서 미 국방부가 중국 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이른바 '1260H' 명단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 명단은 미 상무부의 수출통제 명단인 '엔티티 리스트'와는 별개다.

FT는 "CXMT와의 거래가 현재 법적으로 전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애플이 향후 더 강한 규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의 이번 보도는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이 AI발 반도체 가격 상승과 정부의 대중국 안보 규제 사이에서 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