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사령부 명칭 8년 만에 태평양사령부로 되돌려
2018년 中 견제 위해 '인도' 추가…"역사적 뿌리 기리는 것"
관할구역·임무는 그대로…'자유롭고 열린 태평양' 의지 변함없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의 명칭을 태평양사령부(USPACOM)로 되돌린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명칭을 변경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명칭 복원이 사령부의 깊은 역사적 뿌리를 기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을 지휘했던 태평양사령부의 유산을 계승해 장병들의 자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름만 바뀔 뿐 사령부의 임무와 책임은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 서해안부터 인도 서쪽 국경까지 이르는 광활한 관할 구역과 동맹국들과 함께 '자유롭고 열린' 지역을 만들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미 국방부는 강조했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사령부는 약 37만5000명의 병력을 지휘하는 미군 최대 규모의 통합전투사령부다.
2018년에 명칭이 변경됐던 건 인도양과 태평양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상황을 반영하고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역사적 명칭 되찾기'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국방부의 명칭을 1947년 이전 이름인 전쟁부로 되돌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각에서는 '인도'라는 단어가 빠지면서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맹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미 당국은 태평양사령부 임무에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명칭 복원이 상징적인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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