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250주년 앞둔 미국인 과반 "美 전성기 지났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미국인 3분의 2 "美, 2050년까지 더 분열될 것"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미국인 59%는 "미국의 전성기(best years)가 지났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국가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69%는 현재 국가 상황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미국 성인 응답자의 59%는 미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답했으며, 전성기를 앞두고 있다는 응답은 40%였다.

앞으로의 한 해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0%에 불과해 퓨리서치센터 조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월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인 66%는 2050년까지 미국이 정치적으로 더욱 분열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58%는 미국이 세계에서 덜 중요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55%는 미국 경제가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다수 미국인은 미래를 생각할 때 '희망'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54%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한 사람(48%)과 비관적이라고 답한 사람(51%)의 비율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는 정치적 양극화와 제도 불신으로 인해 미국 사회 내부에서 국가적 비관론이 확산한 결과라며 미국인들은 "개인적으로는 희망적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지쳐 있고, 대체로 더 분열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