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OU에 이란 무기한 핵 포기와 단계적 경제 보상 담겨"(종합2보)
관계자 "서명 즉시 호르무즈 재개방…핵 프로그램은 후속 협상"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서명 직전 단계에 있는 양해각서(MOU)에 이란의 핵물질 파괴·핵 프로그램 해체·호르무즈 해협 재개방·테러 자금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이번 합의를 “성과 기반 합의”로 규정하며, 이란이 이들 의무를 이행해야만 동결 자산 해제와 금융 제재 완화가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MOU 서명 즉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미국은 이란 항구 봉쇄를 해제하게 된다고 했다. 또 이란이 무기한으로 핵무기를 획득 또는 개발하지 않는다는 약속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도 이뤄지는데 다만 MOU 자체가 즉각적인 해체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며, 60일간의 휴전 연장 동안 기술적 논의를 거쳐 이런 결과를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속 협상에서는 미국의 이란의 농축 핵물질을 확보해 어떻게 현장에서 파괴하고 반출할 것인지도 논의된다.
아울러 핵 프로그램 해체와 핵물질 폐기에 대해서는 장기적이고 강제력 있는 검증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 다만 MOU 자체에는 즉각적인 사찰 체제가 포함돼 있지 않고, 이 역시 후속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장기적 지역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이란이 테러 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동시에 각국이 이란의 영토 주권을 존중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면 수년간 이어진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고, 세계 경제에 재통합될 것”이라며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면 보상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명만으로는 아무 혜택도 없으며, 핵물질 반납·핵시설 해체·지역 평화 기여 등 단계별 행동을 보여줄 때마다 보상이 주어진다”고 못 박았다.
한편 관계자는 MOU 서명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현재 문안에 만족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며칠 내 서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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