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봉쇄' 해제하고 이란 핵물질 폐기…최종 결정 위해 회의"(상보)

"핵무기 포기 동의·호르무즈 즉각 개방" 등 합의 조건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5.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합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합의 조건을 공개해 협상이 막판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핵무기나 핵폭탄을 절대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은 즉각 개방돼야 하며, 통행료 없이 양방향으로 제한 없는 선박 통항이 이뤄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남아 있는 기뢰가 있다면 이란이 즉시 제거하거나 폭파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해상봉쇄가 해제될 것이라며 "봉쇄로 해협에 묶여 있던 선박들이 귀항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고농축 물질을 "핵먼지"(Nuclear Dust)로 표현하면서 과거 B-2 폭격기의 공습으로 지하 깊이 매몰된 해당 물질을 "미국이 이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조율해 발굴한 뒤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행할 기계적 능력을 갖춘 나라는 미국과 중국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어떤 금전적 교환도 없을 것"이라며 "훨씬 덜 중요한 다른 항목들은 합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금 상황실 회의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승인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