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NPT 재검토회의 또 결렬…3연속 합의문 채택 실패
북핵·이란 등 문제 회원국 이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유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이란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회원국 이견으로 합의문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2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의장인 도 훙 비엣 유엔 주재 베트남 대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 회의가 실질적 작업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합의문을 채택 표결에 부칠 의향이 없다"고 폐회를 선언했다.
핵군축·비확산을 논의하는 NPT 재검토회의는 5년마다 열리며, 이번 회의는 지난달 27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NPT 체제 강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2015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실패했다. 1970년 조약 발효 이후 3차례 연속으로 채택이 무산된 것은 처음이다.
합의문 최신본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개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만이 명시됐다.
초안에 있던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의무 위반 내용 언급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와 한반도 비핵화 촉구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후속 협정 촉구 등의 내용은 삭제됐다.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세스 셸든은 "대다수 국가는 실제로 군축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소수의 핵보유국과 일부 동맹국이 NPT를 훼손하고, 군축 노력을 좌절시키며, 핵전력을 확장하고, 핵확산을 부추기면서 세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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