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농축우라늄 확보할 것…호르무즈 통행료 안돼"(종합2보)
이란, 60% 농축 우라늄 440kg 보유…"협상 중이나 어떻게든 美가 확보해 파괴"
"호르무즈 완전히 통제, 미국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이란 드나들 수 없어"
-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반드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해협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 확보한 뒤 아마 파괴할 것이지만 그들이 그것을 보유하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란과 "지금 협상 중이고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어떻게든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게 되면, 중동 지역에서 핵전쟁이 발발할 것이며, 결국 그 전쟁은 이곳으로도 올 것이고, 유럽으로도 번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해 처음 이란을 공격했을 때 이란은 440.9kg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추가 농축 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기급에 가까운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선 안 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보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는 체계를 공식화하려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는 "그곳(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다. 우리는 통행료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지금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 에브라힘 아지지는 지난 16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을 관리하는 새로운 지정 항로 체계를 도입하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대한 미군이 이란에 대한 효과적인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봉쇄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봉쇄는 100% 효과적이었다. 아무도 통과하지 못했다. 마치 강철 벽과 같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에게는 훌륭한 드론 기술, 솔직히 말해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보유하지 못했던 대(對)드론 기술이 있다"면서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드론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이를 격추하는 데 있어서도 믿기 힘들 정도의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안 봉쇄로) 이란은 현재 하루에 5억 달러씩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의 승인 없이는 어떠한 선박도 이란을 드나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예정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 여부에 대해 "아주 작고 사적인 행사"라면서도 "나의 참석을 아들은 바라지만, 나는 그에게 '알다시피 이란 문제 등 여러 문제로 좋은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하면 공격받고, 참석하지 않아도 가짜뉴스로부터 공격받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출생시민권 관련 판결을 앞두고 있는 데 대해 "매우 큰 결정"이라며 "출생시민권은 원래 남북전쟁 직후 노예들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억만장자들의 자녀를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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