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밴스 "이란 우라늄 러 반출 논의 없어…핵능력 재건불능 필요"

"러 반출, 이란도 원치 않을 것…트럼프도 긍정적이지 않아"
"협상에 많은 진전 이뤘지만 서명하기 전까진 확신 않을 것"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상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6.05.19.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넘겨받아 보관하는 방안과 관련해 "이란이 그런 제안을 꺼낸 적이 없으며, 미국 정부의 계획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농축 우라늄을 넘겨받는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이런 것들은 협상을 통해 논의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그것은 현재 우리의 계획이 아니며, 한 번도 우리의 계획이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보도를 봤지만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란도 그러한 제안을 꺼낸 적이 없다. 그리고 제 판단으로는 이란이 그것에 특별히 긍정적일 것 같지도 않다"고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그 방안에 특별히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밴스 부통령은 "하지만 누가 알겠느냐"면서 "협상에 있어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해서도 미리 확언하지 않겠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넘겨받아 보관할 준비가 돼 있지만 미국이 반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트 TV 등은 이란이 최근 미국과의 수정 협상안에서 특정 조건 아래 러시아에 농축 우라늄을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밴스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해선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실제 합의문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확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단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뿐 아니라 앞으로도 핵 능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밴스는 또 협상 공개 여부와 관련해 "협상 내용을 모두 공개하면 오히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미국은 실제로 국민들에게 알릴 내용이 생길 때까지 협상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