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회담장에 6세 아들 데리고 간 머스크…'백악관 코딱지' 그 아이

손잡고 베이징 인민대회당 입장…"아들, 중국어 배우는 중"
팀 쿡·젠슨 황 등도 참석…'경제 협력 강화' 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운데)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리창 중국 총리와 미국 기업 CEO들의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아들 X Æ A-12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05.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함께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석상에 6세 아들을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피플지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리창 중국 총리와 미 경제·기업인들의 회동이 진행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6)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엑스는 중국풍의 연한 파란색 조끼를 입고 갈색 가방을 멘 채 머스크를 따라 인민대회당에 들어섰다. 머스크는 아들의 손을 잡고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 X에 공유된 현장 영상엔 "내 아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엑스는 머스크와 옛 연인이었던 가수 그라임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의 사이에 딸 엑사 다크 사이더리얼, 아들 테크노 메카니쿠스도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아들 엑스(X Æ A-12)가 곁에 서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5.02.11. ⓒ 로이터=뉴스1

그라임스는 작년 2월 정부효율부(DOGE) 장관이던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에 엑스를 데려갔을 땐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아들이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며 사생활 보호를 요구하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엑스는 당시 행사 내내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주위를 오가며 옹알거리는가 하면 코딱지를 파서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대통령이 주요 법안과 정책 등에 서명하는 책상)에 묻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은 해당 책상 '수리'를 위해 임시 교체했다.

이번 미중 경제·기업인 회동엔 머스크 외에도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백악관은 미중 양측이 "미국 기업의 중국 시 접근 확대와 중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포함한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동과 관련해 중국의 비즈니스 문호가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기업인들은 "중국 시장을 중시하며 중국 내 사업과 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회동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