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지원 제안…보잉기 200대 주문하기로"(종합)

"中, 이란에 군사 장비 제공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말해"
로이터 "논의됐던 보잉기 500대 계약 보다 작은 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한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톈탄공원(천단공원)을 찾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26.05.14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 후 폭스뉴스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은 합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그는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돕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렇게 많은 석유를 구매하는 나라는 당연히 이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겠지만, 그는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돕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 주석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주문하기로 합의했다며 "보잉은 150대를 예상했으나 200대의 주문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는 중국이 거의 10년 만에 미국산 상용 항공기를 구매하는 첫 사례다. 양국 간 무역 분쟁으로 보잉은 한때 세계 2위 항공 시장을 장악했던 중국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해당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즉시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논의됐던 500대 계약보단 훨씬 작은 규모이며 여러 중국 항공사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신형 항공기 대수에도 훨씬 못 미친다고 보도했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중국은 2045년까지 최소 9000대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하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국이 보잉 항공기를 대규모로 주문하는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발언을 담은 인터뷰는 이날 저녁 공개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