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동맹국과 이란·중동 불가침 조약 검토"
"헬싱키 협정 잠재적 모델…유럽도 지지"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동맹국과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 종식 이후 중동의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동과 이란 간 불가침 조약 체결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방 외교관 2명은 이날 FT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냉전 시대 유럽의 긴장을 완화했던 1970년대 헬싱키 협정을 잠재적 모델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외교관은 많은 유럽 국가와 유럽연합(EU) 기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상을 지지하며 다른 걸프 국가에도 불가침 조약 체결 지지를 촉구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불가침 조약이 미래의 갈등을 피하고 이란에도 공격받지 않을 거란 보장을 제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헬싱키 협정은 미국과 유럽 각국, 소련, 소련의 동맹국이 안보 문제 해결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 간 경제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75년 체결됐다. 이 협정은 1979년 이슬람 혁명 후 이란을 중동의 불안정 요인이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온 이웃 국가 사이에서 잠재적 모델로 종종 거론됐었다.
한 아랍 외교관은 헬싱키 협정과 같은 불가침 조약은 대부분의 아랍 및 이슬람 국가뿐만 아니라 이란도 환영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것은 누가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평했다.
또 다른 2명의 외교관은 이란 전쟁 기간 이란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한 UAE가 합의 체제에 실제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FT는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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