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오리구이·티라미수…트럼프 입맛 맞춘 中 국빈 만찬

로이터 "다양한 메뉴 선보이며 외교적 유연성 드러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자리 세팅. 2026.5.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한 중국의 국빈 만찬 메뉴가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金色大廳)에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바삭한 소갈비와 오리구이·티라미수 등을 준비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 측은 중국 요리와 세계 각국의 요리가 어우러진 메뉴를 준비했다. 평소 햄버거와 잘 익힌 스테이크, 감자튀김, 시저 샐러드 등 미국식 가정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한 구성이다.

오리구이 외 가정식 요리로 소갈비와 랍스터를 곁들인 토마토수프, 익힌 제철 채소, 겨자소스에 천천히 익힌 연어, 군만두, '나팔꽃 껍질 모양의 페이스트리'라고 묘사된 음식이 준비됐다. 디저트로는 티라미수와 과일, 아이스크림이 제공됐다.

중국 측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 때도 모험적인 시도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당시엔 해산물 차우더·쿵파오 치킨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먹는 스테이크와 케첩을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 스튜 등 서양식 요소를 가미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십 년 동안 중국은 중요한 공식 행사나 고위 외국 손님을 맞이할 때 음식이 갖는 강력한 상징성을 활용해 왔다"며 이번 국빈 만찬에서 중국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외교적 유연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kmkim@news1.kr